요약: 카카오페이의 테크니컬 프로젝트 매니저(TPM) 세 분의 이야기와 그들의 역할을 소개합니다. TPM이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 핀테크 분야에서 TPM으로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그리고 TPM을 꿈꾸는 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담았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TPM의 중요성과 매력을 함께 느껴보세요.
💡 리뷰어 한줄평
laura.mercier TPM 직무에 관심 있는, 현업에서 TPM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했던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현업 TPM 세 분이 알려 주는 필수 역량까지 놓치지 않을 거예요.)
sunny.ryu TPM 분들의 생생한 실무 경험도 들어보고, 전사 기술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낀 글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기술전략팀 테크니컬 라이터 써니입니다. 오늘은 카카오페이 기술직군을 위해 항상 힘써주고 계시는 테크니컬 프로젝트 매니저(Technical Project Manager, 이하 TPM) 세 분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그동안 TPM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궁금했던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TPM이 무엇인지,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 등 TPM의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TPM과 함께 일하는 개발자 분들, 그리고 미래에 TPM을 꿈꾸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TPM이란?
본문에 앞서 TPM이란 용어가 낯선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PO(Product Owner), PM(Product Manager), PM(Project Manager),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TPM(Technical Program Manager), TPM(Technical Project Manager) 등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가진 용어들 때문에 혼동할 수도 있는데요. 각 직무에 따른 역할과 책임의 차이는 있지만, 공통점은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IT 산업과 늘어나는 IT 자산 관리의 중요성에 대두되면서, 테크니컬 분야에 집중하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TPM은 PO(Product Owner)와 함께 또는 단독으로 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예를 들어, DB Migration 프로젝트나 백오피스 제품 개발 시 서버 개발자와 DBA, DevOps 등 담당자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PM은 보통 사용자 관점인 클라이언트 쪽에서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게 중심인데요. 반면 TPM은 백엔드 쪽에 집중하여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관련 작업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진행합니다. 물론 회사의 정책과 방향에 따라 이 부분들이 혼재되거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소개
Sunny 본격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ambong 안녕하세요, 기술전략팀 삼봉입니다. 저는 이제 18년 차가 됐고, TPM 성격과 같은 매니저 업무를 시작한 거는 아마 2013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 11년이나 됐네요. 처음 시작은 개발자로 시작했는데요, 참고로 신규 개발이라기보다는 주로 시스템 유지보수 운영 쪽이었어요. 구축된 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 보수하고, 신규 기능을 개발하는 일을 진행했었습니다.
Sound 안녕하세요, 기술전략팀 사운드입니다. 저는 이제 14년 차 정도 됐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개발을 잘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다가 TPM 업무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TPM이라는 직함으로 일을 한 건 카카오페이가 처음입니다. 실제 시작은 모바일/웹 기획으로 시작을 했어요. 이후 백오피스 기획, PM, PO, PMO 직무와 애자일 코치, 스크럼마스터도 함께 겸업해봤고, 팀은 기획팀, UX팀, 서버팀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주로 몸 담았던 분야는 금융권과 B2C 분야에서 협업해봤습니다.
Andreas 안녕하세요. 기술전략팀 안드레아스입니다. 00년 부터 시작하여 벌써 25년차가 되었네요. 개발자로 시작하여 TL, PL, PM 등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2013년 부터 본격적으로 관리 직책자로써 조직 성장, 개발 문화 및 애자일 등에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오랜 해외 생활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했으며, 약 200여개 그룹사 시스템을 유지보수 그룹에서 주로 개발 업무를 하는 큰 규모의 조직을 관리 하였습니다. 국내 복귀 후 스타트업에서 엔지니어링실을 맡아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에서의 TPM이란?
Sunny 카카오페이에 TPM이 있게 된 배경을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Andreas 이전에는 전사 중요한 과제만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당시에는 규모가 그렇게 크지도 않았고요. 조직의 팀 리더가 기술 과제까지 도맡아 관리를 한 셈이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가 커지고, 협업을 위해서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소통도 많아졌습니다. 특정 상황에 있어서는 주요 기술을 좀 더 깊게 봐야 되는 부분도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 관리에서 기술 부분에 좀 더 특화된 TPM을 채용할 필요가 생긴 거죠.
Sunny 그럼 구체적으로 카카오페이에서의 TPM은 어떤 역할을 맡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Sound 네 크게 요약하자면 주요 기술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기술협의체를 운영하며, 애자일 코칭을 지원합니다. 기술 로드맵 관리,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관리, 기술협의체 운영, 애자일 코칭 지원으로 프로젝트 성공 지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주요 기술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 기술전략 관점에서 기술 로드맵 관리 및 로드맵에 따른 프로젝트 및 비전(미션)을 수행합니다.
- 기술전략 관점의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팀 비전/목표 설정, 로드맵 설정, 지표 정의, 정책 정의, 우선순위 정의, 백로그 관리, Growth, 테스팅, 리뷰, 출시, 회고, 추적) 관리하며 프로젝트 성공 지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기술협의체를 운영합니다.
- 기술협의체는 2주 단위로 운영합니다.
- 기술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안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행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또한, 이슈 발생 시 쉽게 추적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안건별 상태를 관리합니다.
- Agile 코칭을 지원합니다.
- 공정과 도구보다 개인과 상호작용을
-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 계약 협상보다 고객과의 협력을
- 계획을 따르기보다 변화에 대응하기를
- 왼쪽에 있는 것도 가치 있지만 오른쪽에 있는 것들에 대해 더 높은 가치를 둡니다.
- 공동의 목표를 명확히 하고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데 집중하며, 크루들과 진취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자기 주도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전파하고 수용합니다.
- 백로그 관리, 스프린트 미팅, 데일리 스크럼, 리뷰, 회고, 워크숍 등 과정에서 크루들과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공유합니다.
업무 소개
Sunny 맡고 있는 역할과 주요 업무가 어떤 건지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Sambong 저는 사운드와 안정성 과제를 조직별로 나눠서 맡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이번에 새로 이제 시작하는 CS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Sound 저는 CMDB 쪽 애자일 코칭을 했었고, 안정화TF소속으로 목적조직 과제를 관리하였습니다. 현재는 실시간 데이터 타겟팅 플랫폼 구축(ODS/DW, CDC, 데이터 서빙 등) 프로젝트에 TPM으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Andreas 저는 현재는 구매 시스템 기술 지원을 해주고 있어요. 외주 개발사와 협력하며 인프라를 구성하고, 그다음에 연동 관련 이슈 같은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핀테크에서의 TPM이란?
Sunny 말씀을 들어보니 아무래도 TPM 분들이 오시면서 기술 과제들을 관리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을 것 같네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핀테크에서의 TPM은 다른 도메인과 비교했을 때 좀 다른 게 있을까요?
Sound 제 생각에는 핀테크는 내/외부 솔루션 도입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금융 서비스는 항상 서버가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하고요,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추가로 아무래도 보안 제약이 많아요. 보안 제약 사항이 많다 보니까 사실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들도 어떤 신청이나 허가를 받는 프로세스 항상 존재합니다. 시간이 일반적인 회사보다는 핀테크 쪽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 경향이 많아요. 마지막으로 제도적인 법 관련된 것도 확인해야 돼서 법무팀이랑도 일을 많이 해야 돼요. 법 관련 규제가 많다 보니까 그런 것들에 대한 임팩트를 항상 생각하고 진행해야 돼요.
Sambong 저는 업계 별로 좀 차이가 있다고 보는데요. 회사마다 차이가 클 것 같아요. 왜냐하면 토스도 어떻게 보면 외부 솔루션만 담당하지 않을 거예요. 결국은 핀테크라도 회사마다 어떻게 TPM을 활용하느냐가 많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답을 하나로 정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TPM은 어떤 도움을 주나요?
Sunny 그럼 TPM이 생김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신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Sound 대표적으로, 조직 전체 입장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전사 차원에서 발굴하고 진행하는 걸 도와드리고 있어요. 조직 전체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개별 조직에서는 좀 자체적으로 진행이 어려운 과제들이 있어요. 리소스 제약도 있고 어쨌든 당장의 급한 내용이 아니다 보니까 항상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는 일도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해결해 주는 부분들이 전체 조직 차원에서 도움 된다고 생각해요.
Andreas 기술 과제들이 복잡하고 각 조직 간의 소통이 어려운 경우, TPM이 조율하여 가시성을 높이고 중복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방지합니다. 각 조직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진행 사항을 각 조직 간에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체크하고, 공유하면서 서로 중복된 프로젝트를 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이미 다른 조직에서 어떤 특정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었다는 걸 미리 알게 되면 관련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런 것을 미리 공유하지 않았으면 서로 비슷한 일을 각자 조직에서 진행할 수도 있었던 거죠. 중복될 수 있는 일을 하나로 묶는 그런 것을 도와줄 수 있고요.
나아가서 새로운 기술들이 나오잖아요. 그런 기술이 나왔을 때 자기 분야의 기술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 사실 알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 새로운 기술을 기술 협의체와 같이 어떤 기술 프로젝트들을 안내하는 자리에서 공유하면 이제 구입을 해본다든지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최근에는 코파일럿 경험을 확인해 보고 있어요.
또 다른 측면으로는 과거에는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TPM 도움으로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봅니다. 계속 고민스러운 거는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과제에 따라서 마이크로매니징이 필요한 과제도 있을 거고, 아니면 관리만 해야 되는 과제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럼 우선순위도 잘 정리해야 하고, 이후에 우선순위는 또 계속 변경되잖아요. 변경에 있어서 되게 빠르게 적용하느냐 그걸 얼라인 맞추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걸 하려면 누군가는 컨트롤해야 되고, 그 컨트롤하는 역할을 TPM이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프로젝트 회고
Sunny 그럼 혹시 실제 프로젝트 사례를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을까요?
Sound 아무래도 안정화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안정화 프로젝트 목표는 말 그대로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하겠다는 것이고요, 목표를 크게 SLO1, MTTD2, MTTR3 3개 Objective4로 정의하여 지표 및 과제의 핵심 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계속 주기적으로 상황을 확인하면서 중간 리뷰/완료 리뷰를 진행하다 보니 초창기에 비교하면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 조직에 자율적으로 맡겼을 때는 하려고 마음먹어도 사실 잘 진행이 안 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저희가 안정화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걸고 과제로 등록하게끔 리드하고, 과제를 계속 관리하고 체크하고 있어 약 1년간 안정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습니다.
Andreas 안정화 프로젝트 중에서도 방화벽 작업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사실 한 번에 순탄하게 끝나지는 않았거든요. 그렇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를 했어요. 많은 양의 트래픽이 들어와도 더 이상 이슈가 발생하지 않게끔 아키텍처 개선하고 대비한 부분이니까 잘했다고 얘기할 수 있죠. 그리고 방화벽 작업은 진짜 전사적으로 움직여야 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한 두 개의 기술 조직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거든요. 그러니까 더더욱 TPM이 딱 가운데서 중심을 잡고 전체적으로 컨트롤하는 게 중요했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어떤 일을 언제까지 일정으로 가져가야 된다 이런 부분들을 명확히 다 가이드해 주고, 그다음에 각 조직에서 해야 할 일을 다 분배해 주고 확인해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죠.
Sunny 당시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게 있었을까요?
Andreas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이해관계자들이 많다 보니까 일일이 다 확인하고 체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고요. 또 하나는 그 모든 업무들을 저희가 다 파악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놓치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고 그게 초기에는 많이 어려웠죠. 예를 들어서 방화벽 초기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는 하지 못했어요. 미처 컨트롤하지 못한 쪽에서 이슈가 발생한 거죠. 어쨌든, 전체적으로 같이 참여한 사람들은 이제 다 결과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거죠. 당시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Sunny 그런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번째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셔서 다행이에요.
Andreas 네 맞아요, 두 번째 때는 이전 경험을 기반으로 더 철저하게 검증하고 2중 3중으로 체크했죠. 그래서 마무리 잘 된 것 같아요.
TPM의 필수 역량
Sunny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 중에 미래에 TPM을 꿈꾸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현직 TPM으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Sambong 제 생각엔 확실히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고 협업을 이끌어 내는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일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반면, 사람 만나는 걸 버거워하거나 되도록이면 혼자 일하고 싶어 하면 TPM 업무가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Sunny 그 외에 TPM이 갖춰야 할 역량이 있다면 어떤 걸 추천하시겠어요?
Sound 저는 하나만 우선 꼽는다면 개발을 아예 못한다고 하더라도 한개정도는 간접적으로 다뤄볼 줄 아는 언어가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UX, 기획, 데이터 분석이나 혹은 디자인 이런 쪽을 얕게라도 넓게 알고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가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탐구를 하는 애티튜드를 가진 분들이라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거든요, 그때 투입될 수가 있어요. 기술을 전혀 모르고 있으면 알아가는 데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려요.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도 그냥 잘한다기보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가이드를 자기가 정의할 줄 알았으면 해요. 나아가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까지 정의하고 이걸 전파해서 잘 워킹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될 것 같습니다.
Sunny 오늘 말씀 너무 잘 들었습니다! TPM과 협업하는 다양한 직군의 크루분들, 그리고 TPM이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카카오페이에서의 TPM 경험으로 무엇을 얻었고, 느꼈는지 정리해서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Sound 저는 카카오페이 TPM으로서 기술 프로젝트를 가시화하고, 영향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뿌듯해요. 카카오페이는 대용량의 어떤 빅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이고 그러다 보니까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기술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은 회사예요. 그리고 그런 기술 프로젝트 복잡도도 굉장히 높은 회사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그 기술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 어떤 상태이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어떤 임팩트가 있는지를 분석하지 못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은 TPM이 있기에 이런 부분이 많이 보완된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각 기술 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노고를 좀 알 수 있는 점도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은 클라이언트 단에서 개발자가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단 말이에요. 기술 직군이 코딩만 한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큰 오산이었던 것 같아요. 코딩 외에 디버깅이나 혹은 데브옵스(DevOps)처럼 인프라적인 환경이 계속 돌아가게끔 유지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거라는 것을 TPM을 담당하면서 좀 더 상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나 모니터링도 카카오페이 TPM만이 좀 경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부연 설명을 좀 드리자면 서버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게 있고, 카카오페이에서 클라우드로 올리지 못하는 데이터도 있거든요. 그래서 IDC와 클라우드 서버 관계를 살펴보고, 그리고 모니터링하는 일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TPM으로 일하고 계신 안드레아스, 사운드, 삼봉 세 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세 분 덕분에 TPM이라는 직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배웠습니다. 카카오페이에서 TPM은 조직 전체의 기술적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율과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TPM이 있기에 다양한 기술 과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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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는 Service-Level Objective의 약자로 서비스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특히 서비스를 얼마나 신뢰하며 이용할 수 있는지를 말하는 ‘가용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항상 문제없이 작동한다면, 카카오페이 가용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SLO로 서비스 가용성을 정량적으로 정의하고, 목표 수치를 설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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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TD는 Mean Time to Detect의 약자로, 이슈를 발견하는 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갑자기 동작하지 않을 때, 이 이슈를 얼마나 빨리 감지하는지가 MTTD입니다. 낮은 수치의 MTTD는 이슈를 빨리 찾아내어 해결을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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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TR은 Mean Time to Repair의 약자로, 이슈를 발견한 후 해결하는 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 서비스가 갑자기 동작하지 않을 때, 이 이슈를 고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바로 MTTR입니다. 낮은 수치의 MTTR은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MTTD와 MTTR은 모두 카카오페이 서비스 신뢰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지표로 서비스 운영 효율성을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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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R에서 Objective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하고 목표 달성에 집중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