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if(kakaoAI)2024 A to Z: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 맛보기

카카오페이의 if(kakaoAI)2024 A to Z: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 맛보기

요약: 이 글은 카카오페이 Developer Reltaions 관점에서 if(kakaoAI)2024 개발자 컨퍼런스를 준비 과정을 소개합니다. 지난 2022년 컨퍼런스 회고를 바탕으로 발표자 리허설과 스피치 코칭을 강화하고, 발표 자료와 디자인 협업을 체계화해 발표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 과정부터 if(kakaoAI)2024 발표자들의 생생후기까지 만나보세요.

💡 리뷰어 한줄평

sunny.ryu 카카오페이는 OOO에 진심이다! 정답은? 이프카카오입니다~! 기술전략팀 DR(Developer Reltaions) 로라가 들려주는 생생한 if(kakaoAI)2024 준비 과정, 함께 보러 가시죠!

dan.dy (더 이상 잘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을 거 같은데도) 이프카카오 발표 준비 과정 역시 “고도화”가 계속되는 것 같네요 ^^. 저희가 발표자 분들께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드리고자 했는데요, 고난한 과정을 묵묵히 완주해 주신 발표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카카오페이 Developer Relations(이하 DevRel) 담당자 로라입니다.

지난 10월, 무려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를 진행했습니다. 페이에 입사하고 처음으로 경험한 if(kakao)2022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새롭게 배운 점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한 장소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기대가 남달랐는데요. 그래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if(kakao)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 과정을 회고 중심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평소 ‘다른 곳에서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어떻게 준비할까?’ 궁금했던 분들에게 도움 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지난 if(kakao)2022 회고부터

올해 컨퍼런스 준비는 6월 중순부터 시작했습니다. 6월 중순 페이공동체(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3사를 칭함.) 대상 발표자 모집이 긴 여정의 시작이었는데요. 본격적으로 여정을 시작하기 전, 지난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컨퍼런스 담당자인 저, 댄 그리고 써니 3명은 2022년 if(kakao) 회고를 위해 모였습니다.

회고 미팅에서는 2022년 컨퍼런스를 마치고 팀 위키 페이지와 기술 블로그에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래 2가지 사항에 대해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1. 긍정 포인트를 찾고 이 부분은 고도화하기
  2. 아쉬운 포인트를 살펴보고 올해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새로운 방안 마련하기

회고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회고와 기록의 중요성이었습니다. 회고 과정이 없었다면,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 다소 막막했을 텐데 덕분에 쉽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기억은 생각보다 빠르게 휘발되기 때문에, 어딘가에 기록해 두지 않으면 제대로 회고하지 못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컨퍼런스 준비로 아무리 바빠도 중간중간 준비 과정을 기록하자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어쩌면 이 글도 내년 if(kakao)2025 준비 단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짧든 길든, 형식적이든 아니든, 어떤 형태로든 준비 과정 기록을 남겨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렇다면 저희는 어떤 포인트들을 정리하고 올해 컨퍼런스를 준비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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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포인트는 더 돋보이게

지난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이거는 참 잘했다!’ 하는 긍정 포인트를 먼저 정리했습니다. 긍정 포인트는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다듬어 바로 적용하자고 했죠.

1. 우리는 발표자의 서포터즈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컨퍼런스 담당자인 저희 셋은 스스로가 발표자의 서포터즈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페이와 손해보험, 증권 각 회사를 대표해 선발된 발표자분들이 몇 달간 준비한 발표가 컨퍼런스에서 가장 빛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공동체가 카카오 다음으로 가장 많은 발표를 했기 때문에, 지난번과 다르게 발표마다 담당자를 지정했습니다. 각자 3~4개의 발표를 담당해 더욱 밀도 있게 발표자와 교류하고 발표 당일까지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2. 수차례의 리허설

2022년에는 총 3번의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리허설은 전체적인 발표 흐름을 정리하고, 발표자의 보완점을 찾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리허설은 최소 2회 이상 진행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았습니다. 다만 지난 경험을 토대로 리허설 구성에 조금 변화를 줬습니다.

  • CTO 리허설
    올해는 CTO 및 직속 리더 필참 리허설을 첫 번째로 진행했습니다.
    재작년엔 이 리허설을 가장 마지막인 3차로 진행했는데요. 기술 방향성을 리드하는 분들의 피드백을 최종 단계에서 받으니, 발표 준비 막바지에 수정이 불가피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CTO 리허설을 1차로 진행했고, 덕분에 발표자들이 본격적으로 발표 자료를 작성하기 전에 전체적인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 우리끼리 리허설
    발표자들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우리끼리 리허설’을 추가했습니다.
    같은 발표자 입장에 있는 크루들 앞에서 발표 연습도 해보고, 자료를 만드는 고충과 기술적으로 보충이 필요한 부분 등 발표자 간에 유익한 의견을 활발히 주고받는 걸 확인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끼리 리허설은 꼭 진행해야지 싶었습니다.

3. 스피치 코칭

발표 주제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발표 스킬이 부족하면 전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매번 발표자에게 스피치 코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if(kakao)2022는 온라인으로 진행해 발표마다 한 번의 1:1 코칭을 진행했는데요. 올해는 5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발표하는 만큼 총 두 번의 스피치 코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 그룹 스피치 코칭
    첫 번째는 그룹 스피치 코칭으로 구성했고, 발표 자료가 어느 정도 완성된 시점으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 시점부터는 어느 정도 완성된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 연습을 진행하겠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페이공동체 발표는 총 10개, 발표자는 12명으로 2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그룹 스피치 코칭은 발표자들이 어떻게 하면 발표를 전략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피치 스킬 위주의 교육이었습니다.

  • 1:1 스피치 코칭
    두 번째로는 1:1 스피치 코칭입니다. 발표일 기준 2주 전에 진행해 발표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발표자마다 가지고 있는 강점과 보완점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그룹 코칭 외에도 1:1 코칭은 꼭 지원하려고 합니다. 사내에서 가장 큰 회의실에서 실제 발표처럼 발표를 하고 이후에는 강사님이 맞춤 코칭을 진행해 주십니다. 이 시간 동안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발표자들은 발표 당일까지 연습 그리고 또 연습에 매진하며 발표 전달력을 높였습니다.

리허설 및 코칭 시간
리허설 및 코칭 시간

아쉬운 포인트는 새롭게

긍정 포인트 3가지를 고도화한 다음으로는 지난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아쉬웠던 부분을 살펴봤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보다 아쉬운 부분을 살피고 개선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똑같은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쉬운 포인트도 3가지로 정리하고 올해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적용했습니다.

1. 발표자 대상 교육

발표자 모집 및 발표 세션 선정 이후, 발표자 전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2022년 준비 과정을 되돌아보니, 발표자들에게 카카오에서 제공한 발표 템플릿만 전달하고 제출 마감 기한 내 자료 작성만 요청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엔 이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발표자들에게 더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별도 가이드 제공이나 코칭을 진행하면 전체적인 발표 퀄리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발표 템플릿에 맞춰 자료를 만들기 전에 발표자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아 발표자 대상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발표 내용 중심 교육
    첫 번째로 발표 주제와 해당 발표의 타깃 청중 설정의 중요성을 전달했습니다. 기술 블로그 콘텐츠든 발표 자료든 내가 어떤 주제로 글을 쓸 것인지, 그리고 이 콘텐츠의 타깃은 누구인지 설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발표 자료를 잘 만드는 것보다 발표의 뿌리인 내용과 타깃 청중의 방향성 설정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발표 주제와 타깃 청중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발표 자료 작성을 시작하면 제대로 된 뿌리가 없어 수차례 리허설을 거치며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발표자들에게 발표 자료 작성 전, 발표 주제와 타깃 청중 설정 관련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 발표 시각화 중심 교육
    두 번째로는 발표 자료 시각화 측면에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발표 주제와 타깃을 잘 설정했다면, 이제는 발표 흐름을 정리하고 시각적으로 내용을 돋보이게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 프레젠테이션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발표 자료를 구성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자료에는 이런 내용을 담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 무엇인지, 발표 자료는 발표자를 위한 것이 아닌 청중을 위한 것, 하나의 슬라이드에는 하나의 메시지만 담기, 되짚고 요약하기와 같은 내용입니다.

이처럼 발표자들이 본격적으로 발표 준비를 시작하기 전 단계에서 발표자 대상 교육을 진행한 결과, 가장 중요한 발표 내용 정리에 도움을 줄 수 있었고, 전체적인 발표 수준 역시 비슷하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2. 발표 자료 리뷰

나무가 아닌 숲을 먼저 보는 관점으로 자료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DevRel 담당자로 처음 진행했던 if(kakao)2022 준비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재작년엔 처음부터 나무만 들여다 보고 리뷰를 진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올해는 반드시 숲부터, 발표의 전체 흐름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고자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발표자의 서포터즈라고 생각합니다. 담당했던 발표의 핵심 주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내용을 청중이 가져갔으면 하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하는지 끊임없이 발표자와 소통하고 얼라인을 맞췄습니다. 제가 맡았던 발표의 주제는 서버와 AI 두 가지였는데, 내용 중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발표자와 거듭 미팅을 진행하며 기술적인 부분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디테일한 부분보다는 발표 전체를 하나의 흐름으로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리뷰한 결과, 컨퍼런스 일정이 다가올수록 더욱 발표 내용이 견고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3. 발표 자료 디자인 수정

발표 자료 디자인 수정 작업 전, 발표자와 디자이너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미팅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2년 카카오페이는 재택과 오피스 혼합 근무로 모든 발표자와 디자이너가 마주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발표자가 완성한 발표 자료를 디자이너에게 전달하면 디자인 수정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발표자와 디자이너가 발표 자료를 함께 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없다 보니 의도와 다른 수정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새로운 방법으로 디자인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 디자인 관련 명확한 가이드 제공
    디자인 작업 전까지 발표자에게 애니메이션 사용 제한을 가이드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디자인 작업까지 모두 완료된 후 사용하도록 말이죠.

  • 발표자와 디자이너 미팅 진행
    디자인 수정 요청 전, 발표자와 디자이너 그리고 발표 담당자까지 함께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미팅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표자에게는 디자인 요청 사항이나 시각적으로 고민되는 부분을 정리하고 미팅에 참석하도록 했습니다. 기술 내용이 주인 발표 자료라 디자이너 크루가 100%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분명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료만 주고받으며 수정 작업을 진행할 때와는 다르게 각자의 의도를 명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디자인 작업을 마쳤습니다.

카카오페이의 if(kakaoAI)2024

위에 정리한 내용을 체크 리스트라고 생각하고, 하나둘 진행하고 체크하다 보니 컨퍼런스 첫 째날 10월 22일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if(kakaoAI)2024 컨퍼런스명을 보고 눈치채셨나요? 이번 컨퍼런스는 AI 기술 중심으로 꾸렸습니다. 장소도 카카오AI캠퍼스로 더욱 특별했는데요.

특별한 곳에서 페이공동체는 AI 주제 발표를 포함해 총 10개의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 시간 20분을 위해 12명의 발표자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동안 장거리 마라톤을 뛰듯 달려왔는데요. 어쩌면 저희는 생각보다 긴 준비 과정에서 발표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초콜릿도 주고, 발표자들이 중간에 이탈하지 않도록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놓치면 후회하는 발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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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만이 할 수 있는 발표자 소감

리허설을 하도 많이 했더니, 실전에서 발표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페이공동체 발표자들의 마무리 소감도 들어봐야겠죠?

이렇게 많은 준비 과정이 필요로 할 줄 몰랐지만, 완성도 높은 발표로 이끌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덕분에 큰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업무에 대해서 대중에게 공유 가능한 수준으로 정리하고 발표할 수 있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게다가 회사의 폭풍 서포트를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발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현재는 Frontend 개발자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어찌 보면 조금 더 Backend에 가깝다 할 수 있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Frontend 개발자들께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내용 중 도움이 될만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끝나버렸습니다. 발표 준비를 시작할 때에는 여러모로 걱정도 많고 막막하기만 했었는데요. 회사에서 준비해 주신 프로그램과 세심한 관심, 명료한 피드백 덕분에 좋은 발표가 된 것 같습니다.
평소 업무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라 환기도 되었고, 진행하고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발표자가 된다는 것에 다양한 허들이 있겠지만, 한 번쯤 용기(?) 내서 경험해 볼 만한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꼼꼼하게 여러 방면으로 잘 챙겨주셔서, 실제 발표준비에만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처음엔 30페이지밖에 되지 않고 불친절한 부분과 어떤 부분을 핵심으로 꼽아야 할지 모르겠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여러 분들의 도움 덕분에 122페이지나 되고 디자인도 멋지고 스토리라인도 탄탄해진 발표자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내가 했던 업무와 카카오페이와 저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발표 전에는 과연 누가 들어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 큰 자리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준비 과정부터 발표 마무리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고민하고 연습했던 모든 과정이 도움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가 LLM 서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AI 기술이 뜨거운 만큼 저희 주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고 생각하는데요. 개발자로서 이프카카오 발표자로 참여한 것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공동체들이 어떤 기술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좋은 서비스들이 잘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카카오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그간 if(kakao)에서 발표했던 개발자분들을 동경해 왔었는데 7년 차에 꿈을 이루게 되어 굉장히 뿌듯합니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은 부담감도 크고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한 듯하여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 공동체 모두 같이 준비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 과정에서 일관된 목소리로 키노트 수준을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들긴 해도 팀이 고민한 내용을 알릴 수 있어서 정말 큰 의미가 있었어요. 발표하는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시고 애프터 세션까지 연결하여 준비해 준 스텝분들에게도 큰 감사드립니다. 20분이라는 세션이 짧은 것 같지만 또 여러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도 보여져요.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크루들이 다양한 주제로 앞으로도 세션을 준비한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치며

카카오페이 DevRel 업무 중 if(kakao) 개발자 컨퍼런스는 매년 우선순위가 높은 업무 중 하나입니다. 중요도가 높은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올해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if(kakaoAI)2024는 10월 24일부로 막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발표 준비부터 행사 당일까지 모든 경험이 머릿속에서 휘발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컨퍼런스 종료 기준 4일 뒤, 발표자 대상으로 설문을 요청했습니다. 직접 발표를 진행한 발표자분들의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발표를 마치고 현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지만, 기억이 휘발되기 전 설문을 요청하고 진솔하고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로 컨퍼런스 종료 기준 2주 뒤, 담당자인 저희 셋이 모여 올해 컨퍼런스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고는 발표자들의 피드백과 저희끼리 느낀 점을 공유하며, 긍정 포인트와 아쉬운 포인트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이것 역시 내년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 페이공동체 10개 발표를 널리 알리는 일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널리 알리는 일의 시작은 바로 이 콘텐츠입니다. DevRel 담당자로서 발표자들이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든 발표가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무척 큽니다. 저를 시작으로 if(kakaoAI)2024에서 발표한 크루들의 콘텐츠를 연재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조금이라도 개발자 컨퍼런스 준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과 내년에는 조금 더 잘해보자는 마음을 담아 이번 콘텐츠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제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laura.mercier
laura.mercier

카카오페이 엔지니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카카오페이만의 개발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은 로라입니다.